시크릿
론다 번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비밀’을 찾아 헤맸고, 이 ‘비밀’은 구전과 문학과 종교와 철학에서 단편적으로 전수되었다. 플라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등 역사상 위대했던 모든 사상가와 과학...
뒤늦게(?) '시크릿'을 읽었습니다. 별로더군요. 북스타일 책배틀에 올라 온 서평 여섯도 다시 한 번 읽어 봤습니다. 어떤 분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적어 주셨고, 반대로 높은 점수를 주신 분도 계시더군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영풍문고 1위, 네이버 2위, 알라딘 1위. 아직도 대한민국은 '시크릿'의 열풍 속에 있더군요. '이 책이 그렇게 대단한가? 내가 뭘 크게 잘못 생각하나?' 잠깐 고개를 갸우뚱, 하지만 여전히 이건 아니지 싶습니다.
좋은 이야기입니다. 뭔가 원하는 게 있으면 그것을 간절히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그만큼 그것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하지만, 주파수를 맞추면 그게 우주로 발산되고, 그것이 다시 공명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오고 어쩌구 하는 이야기는 너무 멀리 나가 버린 것 같습니다.
1만2천원을 치르고 산 230쪽 짜리 책에서 얻은 내용치고는 많이 부족합니다. 종이마다 무늬를 박아 넣느라 원가가 높아진 게 아니라면, 글쓴이와 출판사는 꽤 부자가 되지 않았을까 싶군요. 이 또한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용한 것일까요?^^
이 책을 아직 사지 않으신 분들께 권합니다.
북스타일 책배틀에 올라와 있는 서평 여섯만 읽어도 책 내용 충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꼬까님처럼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을 빨리 알아내려고 무리하지 마십시오.^^ 그냥 도서관 대출 순서를 기다려서도 괜찮겠습니다.
벌써 사버렸는데 어떡하냐구요? 그럼 주위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빌려 주세오. 판단은 읽는 사람 저마다 하겠지요. 이미 충분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누렸으니, 이제 내려와도 아무 문제 없겠습니다.
'시크릿'보다는 제가 읽은 책 중에서 '보물지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레블님 블로그에서 알게 돼 읽었는데요, '시크릿'과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다시 말해 '실천궁행'이 중요한 것이지요.
보물지도
모치즈키 도시타카
1주일 만에 일본 아마존에서 종합베스트셀러 1위 불황에 실업, 구조조정까지 사회가 총체적인 난국에 부딪친 지금, 이 어려움이 기회가 된다는 자신만만한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