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경영하라 - 진대제

by 장호빵

 30대에 최고가 되어 40대에 모든 기량을 남김없이 발휘하라!

그럼 50대에는 뭘 할까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게으른 탓이지요. 책을 몇 권 읽긴 했는데, 도무지 맘에 드는 게 없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기왕 올리는 글, 좋은 책 추천하는 글이 좋겠지요. 고생해서 펴낸 책을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깍아 내리는 건 맘 편한 일은 아니니 말입니다.

열정을 경영하라 - 증보판 진대제 지음   2007-03-19 가난한 산골소년에서 '국보1호 박사' 별명을 가진 실리콘밸리의 유망주로, 세계 최초로 16M D램을 개발한 뛰어난 엔지니어로,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어낸 탁월한 CEO로, 그리고 IT강국 코리아의 수장인 정보통신부 장관까지, IT시대의 핵심인재로 살아온 진대제 前 정통부 장관의 자전적 경제경영에세이다.

모처럼 좋은 책 읽었습니다. 내용도 좋고, 책 구성도 깔끔하고, 이런 저런 배울 꺼리도 많고. 특히, 20대 젊은 친구들은 한 번 꼭 읽어 보았으면 합니다. 물론, 읽다 보면 조금 화가 나기도 합니다.

진대제라는 사람이 너무 완벽해 보이기 때문이죠.^^ 똑똑하고 무슨 일이든 맘 먹은 대로 뚝딱 해내니 말입니다. 스스로는 노력의 결과라고 주장(?)하는데, 사실 그만큼 피나는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갑자기 열심히 노력하겠다 맘 먹는다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말입니다.

책은 진대제 씨가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로 옮겨 일한 이야기, 어린 시절, 다시 정보통신부 (지금은 사라지고 없죠, 쩝) 장관 시절. 뒷부분에는 경기도지사 출마해 고생한 것까지. 400쪽이 넘지만 구성도 잘되어 있고 재미 있어 금방 읽을 수 있을 겁니다.

백문이 불여일독! 읽고 나시면 꼭 답글 주세요. 다른 분들 생각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