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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독서일기] 희망의 인문학 (1)

희망의 인문학 - 클레멘트 코스 기적을 만들다
얼 쇼리스 지음, 이병곤.고병헌.임정아 옮김   2006-11-27
빈민들을 동원해 훈련시키는 대신 그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도록 돕는 클레멘트 코스. 자신을 돌아보는 힘을 밑천으로 자존감을 얻고,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며 더 나아가 ‘행동하는 삶’을 살도록 함으로써 한 사회의 시민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한다.



한 권을 다 읽고 쓰기엔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조금씩이라도 읽고 그 느낌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대충 한 달 전쯤 신문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책입니다. <희망의 인문학>!

빈민을 인문학으로 삶의 질을 높여준다. 이른바 '클레멘트 코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뭔가 느낌이 팍 오진 않지만 이미 성공사례를 보인 바 있는 코스라네요.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 처세학이나 노하우관련 책들은 인문학을 기초로 쌓아올린 TIP이 아닐까싶습니다. 인맥도 그러하고 PR, 마케팅 모두 그러하죠. 어떠한 기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사람'을 가슴 속에 따뜻하게 넣을 수 있는 것이 더 먼저가 아닐까싶습니다. 

사실 제게 이 책은 쉽지는 않습니다. 소란스러운 지하철에서 읽으려면 미간을 어느정도는 찌뿌리고 집중에 신경을 써서 읽어야 비로소 책장이 넘어갑니다. 뭔가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하는데 그 생각이 인스턴트같은 TIP보다는 사람으로 서게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아닐까합니다. 

이제 앞 부분 조금 읽었을 뿐인데 제목처럼 인문학적인 이야기가 무척 많이 나옵니다. 한권을 다 읽으려면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습니다. 

속독으로 하루 한권씩 빡빡 읽어대는 것도 좋지만 곱씹어가며 읽을 수 있는, 그래서 내가 바로서고 그 속에서 많은 것들이 응용되어져 나올 수 있는 책도 무척 소중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클레멘트 코스'라는 것도 그런게 아닐까하네요. 생각하는 힘. 내가 독립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는 힘. 그래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어쨌든, 조금씩 숨죽여 읽어내려갈 참입니다. 과연 몇 회까지 갈런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지루해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 인문학을 더 공부할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