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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개똥 MBA] 직장 생활을 때려치고 독립을 준비하십니까?

  "개똥철학"이라는 얘기가 있지요. 이를 흉내 내서 "개똥 MBA"라는 시리즈로 책을 골라보려고 합니다. 혹시 이 분야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면 덧글로 의견 바랍니다. 오늘은 제가 이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연유에 대해서 먼저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현재 직장 생활을 하기 전에 8년간 사업을 했습니다. IT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8년 했다고 하면 다들 뭔가 배웠을 거라 생각들 하시더군요. 하지만 그 오랜 시간의 경험에서 제가 배운 것은 단 하나입니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사업을 하면 망한다"  
   

  어렸을 때는 그렇게 책을 좋아했지만 사회 생활을 시작한 후로는 제대로 책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사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지요. 내가 사장이니 누가 내게 잔소리 하는 사람도, 나를 "코치"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당시 20대 후반 자신 만만하던 시절에는 정말 웬만한 사람의 의견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사업이 기울어지고 여러 힘든 과정을 거치며 회사를 정리 한 후 제 스스로 많은 후회와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왜 실패를 했을까? 내가 어떤 것이 부족했던 것일까? 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샐러리맨 생활을 시작한지도 꽤 시간이 흐른 지금, 자신의 얼굴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不惑에 이르러서 조금은 생각이 정리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질문에 대한 답에 한 가지는 확실해지더군요.  
   
  그것은 바로 "제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준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니 제 자신에 발전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도 느끼지 못했고, 또한 그런 투자 중에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독서”라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던 겁니다.

  이런 제 실패를 거울 삼아 저처럼 젊어서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북스타일에 합류를 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을 과거의 경험과 함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 시작을 오늘 이 책으로 하겠습니다.

마인드 세트
존 나이스비트 지음, 안진환 외 옮김   2006-11-25
앨빈 토플러와 미래학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며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석학이자 미래학의 권위자로 꼽히는 존 나이스비트가 시리즈 이후 10여 년만에 내놓은 미래 예측 완결판으로, 향후 50년간의 새로운 미래 사회를 예측했다.

  독립해서 사업하는 것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업의 시작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어찌어찌 적절한 아이템을 하나 잡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이제 예전처럼 절차가 복잡한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어려운 것은 바로 “유지와 발전”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의 화두는 “지속 가능한 경영”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망하지 않는 회사 만들기”이죠.

  이런 “지속 가능한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지속적인 환경의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직접 사업을 하시던가 또는 어느 조직의 “리더”를 맡으신다면 가장 먼저 핵심적으로 가져야 할 “능력”이 바로 “변화를 읽는 힘”입니다.

  이 책은 그런 “변화를 읽는 힘”을 만들어 주는 “마인드 세트”에 대한 내용입니다. 책의 저자인 “존 나이스비트”는 이미 1,400만부 이상 판매된 “메가트렌드”라는 공전의 히트작을 쓴 작가로서 자신의 장기인 “트렌드” 수준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마인드 세트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업 기획은 5년 이상을 예측해서 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3년 이내 정도만 예측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사업 기획”은 3년 이내를 하는 것이지만 “변화의 트랜드”는 분명하게 읽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의 회사가 과거 1995년에 “씨티폰”을 만들던 회사였다면 시작 후 3년 내에는 사업이 성공적이었겠지만 그 성공만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참고로 1999년에 KT는 그 사업을 접었습니다.

  제 필명이 “퓨처워커(Future Walker)”입니다. 직역하면 “미래를 걷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만 스스로 “미래를 읽는 힘”의 미약함에 대한 제 욕구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아래는 책에서 얘기하는 마인드 세트입니다. 여러분도 직접 내용을 읽고 저자가 얘기하는 마인드 세트를 가져다가 자신의 마인드 세트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마인드 세트 1 아무리 많은 것들이 변한다 해도 대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마인드 세트 2 미래는 현재에 있다
마인드 세트 3 게임 스코어에 집중하라
마인드 세트 4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
마인드 세트 5 그림 퍼즐처럼 미래를 분석하라
마인드 세트 6 너무 앞서서 행진하지 말라
마인드 세트 7 변화에 대한 저항은 현실의 이익 앞에 굴복한다
마인드 세트 8 기대했던 일은 언제나 더디게 일어난다
마인드 세트 9 성과를 얻으려면 기회를 활용하라
마인드 세트 10 덜어낼 수 없다면 더하지 말라
마인드 세트 11 기술의 생태학을 명심하라


미래를 읽는 힘을 키우려는 퓨처워커
2008년 5월 26일

참고
  [창간특집]10년간국내에서빗나간전망 7선(1)-씨티폰 
  이야기한자여행-불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