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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생각하는 디자인, 제너럴 아이디어 by 최범석

 
최범석의 아이디어
최범석 지음   2008-10-10
<세상의 벽 하나를 빌리다>의 저자이자 '제너럴 아이디어'로 세계 무대에 진출한 디자이너 최범석. 열아홉에 홍대 외진 골목의 벽 하나를 빌려 장사를 시작해 파리의 5개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2009년 2월 뉴욕 컬렉션을 앞두고 있는, 끝없이 진화하는 디자이너 최범석의 두 번째 에세이.


2009년 2월 뉴욕컬렉션을 준비하는 디자이너 최범석, 그의 철학과 생각을 읽을 수 있다.
- 디자이너 한국인, 한국인의 `디자인'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디자인을 아시나요? 디자인의 삶을 아시나요?
패션디자인, 통상 `의상디자인'을 하는 동생을 가진 저로써는 이번 서평으로 소개할 "최범석의 아이디어"를 무심코 넘길수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아이템과의 전쟁, 소재를 고르고, 소재에 매칭될 여러 부수적인 아이템들과의 조화, 유행과의 소리없는 아우성에 대처해야 하는 디자이너의 모습을 뒷편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도 남성 디자이너로써 2009년 2월 `뉴욕컬렉션'을 준비하는 32살의 동대문 출신 디자이너, `최범석'을 2008년 찬바람으로 불쑥 다가온 `겨울 예고편'에 맞춰 함께 즐겨보려 합니다.

한국 패션 문화는 동대문과 명동이 주름잡고 있는 강북패션, 압구정과 강남이 주름펴고 있는 강남패션의 양대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그 한가운데에 디자이너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평소 생각하는 디자이너, 여성 디자이너를 생각하고 있겠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신생 디자이너라 일컫는 다면(저만의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정욱준(LONE), 송지오(SONG ZIO HOMME), 우영미(SOLID HOMME) 이렇게 3명을 언급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위의 디자이너 이외에 앞으로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갈 새로운 한명이 있습니다. 바로 "최범석(GENERAL IDEA BY Bum Suk)"이 있습니다.

디자이너 최범석이 바라보는 그만의 디자이너 철학, 디자이너로써 지내온 이야기, 진솔한 생활 속 패션을 찾아가는 그만의 체험담을 "최범석의 idea"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최범석의 General Idea by BumSuk Website>

   
  디자인에는 검정 띠가 없다. 어떤 수준에 도달했다 해서 노력과 시도를 멈추어선 안된다. 즐거운 호기심과 용감한 시도가 없으면 디자이너는 사망. 새로운 맛이 궁금한 사람만이 새로운 맛을 찾을 수 있고, 결국 몸을 움직여 새로운 요리를 해보는 사람만이 새로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그리고 많이 만들어볼수록 점점 더 잘 만들게 된다.  
   

어찌보면 이 책은 개인의 실질적인 수필과 직업적인 이야기를 풀어쓴 자서전에 불과할 것 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지루할 것 같지만 같은 패션업계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는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자수성가 했구나", "과연 진실일까?" 하는 의구심, 기대감들이 있겠지만, 동종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닌 그쪽세계의 진솔한 이야기를 원했던 사람들에게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패션, 우리는 패션을 실질적인 일상에서 돈을 주고, 눈으로 보고, 쇼핑을 주로 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한가지 아이템으로 치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디자이너 들에게 "패션"이라는 생활을 위한 생계수단이자 자신의 능력을 표출할 수 있는 새로운 장입니다.

최범석이 말하는 디자인과 패션은 그야말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호흡하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디자인을 만들어가는 것이라 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동대문에서 "Mu"라는 브랜드로 시작하여 현재는 뭇 대한민국 남성과 일부 유럽남성들이 지켜보는 패션브랜드 일상적인 생각_General Idea_으로 잘 진행되어가고 있지만 처음부터 호락호락한 싸움이 아니었다는 것이 책 속에서 그대로 묻어나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젋은 남성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이라 책 표지에서는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의 명성이 얼마나 유명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패션 시장의 매혹적인 중심지라 하는 뉴욕컬렉션에 한국인 남성 디자이너로써 그 화려한 무대에 선다는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자 합니다. 뉴욕컬렉션을 준비하는 과정하나하나를 그동안의 "디자이너 최범석"으로써 한발 나아가는 과정에 잘 비유하여 책 속에서 소화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줄 수 있겠지요.

2009년 2월, 뉴욕컬렉션을 준비하는 최범석. 2009년 뉴욕컬렉션을 준비하기 위해 지켜보아야 했던 2007년, 2008년 뉴욕 컬렉션의 뒷 이야기를 현장속 사진 화보와 함께 잘 소개한 세밀함. 자칫 책 속에서 소개만으로 놓칠 수 있었던 패션관련 키워드를 꼬박꼬박 소개하는 센스까지. 디자이너로써 세밀함과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그의 노력도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소재를 찾아낼 수 있는 안목은 디자이너의 가장 큰 자질이다.       p.150  
   

옷은 여성에세 상승의 기회를 준다고 말했던 질샌더의 말처럼, 옷 속에 숨겨져 있는 소재의 디테일함, 디테일함을 너무 강조한채 소재에 대한 중요성을 잊게 되면 자칫 옷에 대한 정체성을 잃게 된다는 최범석의 교훈, 모든 디자이너의 철학을 대변하는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동양인 중에서도 그렇고, 전세계 남성 중에서도 그렇다는 한가지 말입니다.

G20개국중 가장 옷을 못입는다고 평가받고 있는 "대한민국" 남성, 4천 8백만 인구의 절반인 남성그룹내에서 패션 디자이너로써 "남성 디자이너"의 벽을 넘어 전세계 바이어를 상대로 화려한 꿈을 꾸고 있는 "최범석"의 "idea"가 이 시대, 2008년 많은 남성 독자들에게 새롭고 짜릿한 자극이 된다면 그(최범석)이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성공하지 않을까 합니다.



2008년 11월, 찬 겨울바람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북스타일 및 톡투맨새우깡소년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후 서평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