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호빵

이순신을 만나자! by 장호빵 심각한 경제 위기라고 합니다. 오늘 당장이 문제가 아닙니다. 올해, 내년, 어쩌면 그 다음에도 오랫동안 삶이 힘들어질 수 있겠지요.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여러 위인과 경제를 연결지어 설명하는 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위인들의 지혜를 배우고자 함이겠죠. 하지만, 그런 책들이 설득에 성공하는 경우는 별로 못 봤습니다. 아래 책도 마찬가지라 여겨집니다. 저자가 이 충무공과 관련된 여러 유적지들을 돌며 느낀 감상을 적고, 이어서 충무공이 보여 준 여러 가지 것들을 경제와 연결지어 설명하는데, 차라리 기행문처럼 끝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군요. 그럼 뭐 하러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일까요?^^ 경제전쟁시대 이순신을 만나다 지용희 지음 2003-11-10 경영학자 지용희 교수.. 더보기
시크릿 - 이제 그만 삽시다!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린답니다. 왜일까요? 시크릿 론다 번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비밀’을 찾아 헤맸고, 이 ‘비밀’은 구전과 문학과 종교와 철학에서 단편적으로 전수되었다. 플라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등 역사상 위대했던 모든 사상가와 과학... 뒤늦게(?) '시크릿'을 읽었습니다. 별로더군요. 북스타일 책배틀에 올라 온 서평 여섯도 다시 한 번 읽어 봤습니다. 어떤 분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적어 주셨고, 반대로 높은 점수를 주신 분도 계시더군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영풍문고 1위, 네이버 2위, 알라딘 1위. 아직도 대한민국은 '시크릿'의 열풍 속에 있더군요. '이 책이 그렇게 대단한가? 내가 .. 더보기
똥꽃 부모님과 소통에 관심 있는 분들께 권합니다. "단순암기주입식반복교육"에 익숙했던 저는 고3 1년이 참 행복했답니다. 기숙사에서 지내며 때 되면 일어나 밥 먹고 공부하고 자습하고 특강 듣고 다시 잠자리로. 당시 세 분의 수학 선생님으로부터 배웠는데, 세 분 모두 독특하셨죠. 별명도 참 재미있습니다. 뿌사리, 깐밥, 죠스.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졸업 후 어느 해 친구들 모임에서 죠스 선생님 사모님께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지요. 10년 병수발 하던 시부모 한 분이 돌아가셨답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나머지 한 분마저 쓰러졌다더군요. 다시 병수발을 시작해야 하는 암담함, 그래서 안타깝게도 그런 선택을 하셨답니다. 똥꽃 전희식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그 어머니를.. 더보기
북스타일 둘러보기 책을 읽지 않고 서평부터 읽는 것은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걸 핑계 삼아 북스타일에 올라 와 있는 글들을 거의 읽지 않았지요.^^ 하지만, 이제 북스타일에 끼어 들었고,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한 번 둘러보기로 맘 먹었지요. '모든' 글을 다 읽고, 덧글을 올린 모든 블로거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자! 이제 막 끝마쳤습니다. 어떻게 하면 읽은 티를 팍팍 낼 수 있을까 고민해 보다가, 서평은 아니지만 간단히 글로 적어 보자 싶더군요. 스스로 정리도 하고, 북스타일에 처음 온 사람에게 조금 도움도 주고. Archives를 열어 보니, 지난 세 달 동안 모두 54개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글쓴이마다 스타일이 참 많이 다르더군요. 어떤 이는 책의 내용을 포.. 더보기
무리수 두기, 후회, 그러나 출발 살다 보면 아차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 제가 그렇습니다. 북스타일이라는 곳에 발을 들여 놓게 되는 과정을 돌아 보면 큰 무리수를 뒀구나 싶지요. 스마트플레이스에 올라온 글 "새로운 팀블로그인 북스타일 오픈 소식과 블로거 모집"을 읽었고, "여러 사람들이 모여 블로깅을 하는 팀블로그에 관심만 있으시면 됩니다"라는 네오비스님 글에 속았습니다. 적당히 발뺌 하고 도망갔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스스로 정한 목표가 발목을 잡고 말았죠. 북스타일 참여를 새해 맞이 목표 중 하나로 포함시켰는데, 첫 달부터 목표 하나를 부러뜨리고 싶지 않더군요. 후회스럽습니다. 같은 때 참여하게 돼 먼저 인사말을 올린 두 사람의 글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책에 대한 관심도, 열정도 나는 턱없이 부족하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