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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정말 끝난 것일까?

민스키 모멘트
고수익을 노린 고위험 투자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대되면서 자본주의 금융시스템은 결국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다.
금융시장에서 과도한 부채를 짊어진 채무자들이 빚을 갚기 위해 건전한 자산까지도 팔아치울 수 밖에 없게 되고, 그에 따라 금융시장에서 자산가치가 폭락하는 시점을 일컫는 말

지난해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도 사건으로 촉발된 금융위기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일까? 과연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대로 위기는 이제 바닥을 치고 U자 형이냐 V자 형이냐의 회복 방법에 대한 결정만 남은 것일까?

민스키의 눈으로 본 금융위기의 기원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조지 쿠퍼 (리더스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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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와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궁금증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설과 주장들은 분분 하지요. 이책에서 하이먼 민스키는 이러한 자산시장의 위기가 애초부터 내재된 불안정성에서 기원한다고 합니다. 애덤스미스가 주장했던 '효율적 시장이론'은 말할것도 없고, 정부의 지출과 조율역할을 중시하는 케인즈경제학에도 비판의 칼날을 들이댑니다. 애초부터 시장은 안정된 균형점이 없기에 습관처럼 호황과 불황의 파괴적인 주기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이는 어찌보면 좀 우울한 미래를 예견합니다.

중앙은행에서 적절히 통화정책을 펼치고 4대강사업과 같은 적절한 정부지출이 있으면 현재의 금융위기는 회복될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민스키의 시각으로 보면 신용의 확대와 위축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시장은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경험하게 된다는 거지요. 현재 우리는 지난 10년간 골디락스로 대변되는 인플레이션만을 경험했으니, 이제 자연스럽게 디플레이션을 경험해야만 다시 한번 신용확대를 기대할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말 두바이발 모라토리엄 선언에 자산시장이 한번 더 출렁였습니다. 각종 지표를 예로 들며 바닥을 쳤다는 경제는, 하지만 작은 충격에도 크게 휘청거릴만큼 부채로 쌓아올린 모래성인지도 모릅니다.

어려운 시기에 이런 책을 만나게 된것은 큰 행운이 될것 같습니다.

참고 : 이 서평은 제 개인 블로그에도 같은 내용으로 포스팅 되었습니다.


Posted by 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