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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만화] 자전거로 신혼여행을~ 메가쑈킹의 혼신의 신혼여행 posted by 먹는 언니 메카쑈킹이라는 만화가의 특징은 언어의 유희입니다. 어쩜 그리 쫄깃하게 말들을 구사해주시는지... 만화는 물론 만화 속의 대사 등에도 빵빵 터져버려요. 예전에 동생 홍군이 구입한 '탐구생활'을 보면서(화장실에서 반복학습을 계속 하고 있다...ㅋ) 컨텐츠의 맛을 느끼곤 팬이 되어버렸었지요. 탐구생활 1학기 - 메가쑈킹만화가 지음/애니북스 2학기도 있는데 그건 못 봤습니다. 홍군이 안 사왔거든요. 시작을 했으면 끝을 내야지... 흥. -.- 암튼, 작가의 블로그도 구독하고 있는데 작가는 물론, 두심이(암컷고양이)와 금보(와이프)의 재미있는 사진들이 올라옵니다. 최근에는 '혼신의 신혼여행' 1,2권을 내고 읽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한번 보내볼까 심각하게 고민 중입.. 더보기
먹는다는 것은 곧 살아간다는 것 - <리틀 포레스트> 혼자 살다 보니 출근하는 평일에는 주로 회사 근처에서 사먹고, 주말에는 그냥 집 주위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가거나 라면을 끓여 때우는 일이 잦습니다. 이따금씩은 큰 맘 먹고 이마트에 가서 반제품 상태의 재료를 사서 집에서 조리하기도 합니다. 어느날 손질 다 되어 있는 은대구살을 프라이팬에 지지다가 '아 정말 세상 편해졌네, 만일 옛날이었으면 내가 직접 (배를 타고 나가 생선을 낚아올리고) 비늘을 벗기고 피를 빼고 내장을 빼내고 포를 뜨는 작업을 해야만 했겠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동안 그런 생각에 빠져 있다가 만화책을 사러 들른 서점에서 발견한 게 바로 이 책입니다. 리틀 포레스트 1 -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김희정 옮김/세미콜론 리틀 포레스트 2 -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김희정 옮김/세미콜.. 더보기
[만화] 어제 뭐 먹었어? 어제 뭐 먹었어? 1 요시나가 후미 지음 2008-11-11 가정에서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생생한 레시피와 함께 소개되는 게이 커플 시로와 켄지,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소한 일상. 서양골동양과자점으로 유명한 작가가 그렸다는 만화 를 봤다. 여기에도 멋진 모양새의 게이커플이 나온다. 게이들이 다 이렇게 멋지지만은 않을텐데... 그 동네도 사람 사는 동네인데 온갖 형태의 남자들이 다 있지 않겠어? 암튼... 이 만화를 보면서 '요리'라는 것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웰빙이니 뭐니를 다 떠나서 정말 맛있는 밥을 먹으려면 요리가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 이 들었지만 사실 요리를 한다고 다 맛있는 밥이 탄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 외식과 간편조리식으로 많은 끼니를 때우는 나인데 .. 더보기
[배가본드] 검의 철학;; 그 안에 인생이 있다 주말에 만화를 봤습니다. 워낙에 어릴때부터 만화를 좋아하긴 했지만 언제부턴가 가리는게 많아 지면서 만화도 자연스레 멀리하게 되더군요. 물론 아직도 꾸준하게 챙겨보는 만화는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오늘 이야기 드릴 배가본드 입니다. 만화, 라고 하면 웬지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가본드 정도가 되면 사실 절대 가벼이 볼수가 없습니다. 미야모토 무사시의 도전 이라는 주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그의 수행은 그 자체로 존재의 본질에 다가서려는 구도의 길입니다. 단순히 강해지고 싶어 시작한 싸움의 길 이지만 거듭되어질수록 싸움은 단지 수단일 뿐인거죠. 또 읽다보면 대사 하나하나가 스물 스물 살아 오릅니다. 그런걸 정말 느껴요. 이런식이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