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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엔터테인먼트는 힘이 강하다, 닌텐도의 비밀을 읽고

511페이지의 두꺼운 책, <닌텐도의 비밀>을 다 읽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읽으려고 작정을 하면 금방 읽을 수 있는 정도로 쉬운 내용들인데 점점 게을러지는 것 같다. ;;;

개인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굉장히 좋아한다. 물론 그 안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뭘 하지는 못하겠지만 안테나는 항상 그 쪽을 놓치치 않고 있다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싶기도 하다.


닌텐도의 비밀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데이비드 셰프 (이레미디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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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닌텐도라는 회사의 시작부터 잘 나가던 시절, 못 나가던 시절 등에 대해서 자세히 나온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회사가 성장할 수록 정치, 사회적인 것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각 나라마다의 특성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건 기업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개인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이 성장할 수록 정치, 사회적인 문제까지 잘 통제해야하니까. 요즘 배우는 IT거버넌스라는 과목의 핵심은 '의사결정'과 '통제'라고 하는데 이런 점에서 반드시 몸에 익혀야할 것이 또 그 두가지 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절실하게 느낀 바는 일단 하나부터 성공시키라는 것이다. 일본에서의 닌텐도의 폭발적 성장. 게임기를 통한 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캐릭터 사업, 잡지 사업 등으로도 계속 폭발을 일으키며 전진할 수 있었던 것이고 미국, 유럽 등으로 진출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만약 게임기와 캐릭터, 잡지 사업 등을 동시에 진행했다면?

시너지 효과는 일관성과 보완성이 적절히 만났을 때 높아지는데 어느 하나가 특출나게 잘 나가고 있을 때 일관되고 보완되는 연관 사업을 할 때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실제 행동으로는 왜 잘 안되는지...;;;

닌텐도라는 흥미있는 기업에 대해서 알고 싶거나 기업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재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보고나니 나도 웬지 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게임기가 없으므로 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