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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제는 유럽이다!' 개정판을 읽고 나서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유럽!

 

지리적으로 보자면, 한국에서 유럽까지는 상당히 먼 곳이 틀림이 없습니다. 같은 아시아 대륙이지만 한국은 북동쪽 끝에 있고, 유럽은 서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먼 나라로 여겨집니다. 비행기를 타도 적어도 12시간 이상 걸리니깐요! 
 

그러나 남성분 이라면 축구선수인 박지성 선수가 활동하는 영국 맨체스트 유나이티드 부터 유럽축구연맹에 속해 있는 프리미어리그(영국)이나 분데스리가(독일)를 먼저 떠오를 것 입니다.

그 반면에, 여성분 이라면 루이비통, 베르사체, 마크 제이콥스 등 유명 브랜드가 떠오를 것 입니다. 국내 백화점의 어디에 가든 한 번쯤 볼 수 있는 이 브랜드들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 패션 에서 시작된 것을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것 입니다. 이렇게 본 다면 유럽이 그렇게 멀게 느끼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유럽이다!”. 이 책은 유럽에 대하여, 근본적으로 유럽의 어원과 탄생, 고대와 중세 역사부터 시작하여, 현재의 유럽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한 눈에 알 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에 넘어와 유럽이 현재 안고 있는 여러가지 이슈들과, 마지막 부분으로서 한국과 어떻게 하면 우호 관계를 상생 증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 줍니다
 

특히, 일반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은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책 읽는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아 약 3주 정도 걸렸습니다만, 이 책에서 배운 점 중에 한 가지를 뽑으라면, 유럽(Europe)이라는 어원은 그리스어로 눈망울이 큰 아이라는 뜻이라는 것 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아셨나요? 그렇다면 이것이 바로 유럽이 탄생한 전설에 대해 좀더 알려 드리도록 할께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에우로페(Europe)는 가나안(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옛 이름)을 다스리는 왕의 딸이었다. 어느 날 에우로페는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사람의 형상을 한 두 대륙이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아시아 대륙은 애우로페에게, ‘넌 여기 아시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 곳에 있어야 한다!’ 라고 말했고 또 다른 대륙은 자신이 에우로페의 이름을 본 따 불릴 거라고 말했다. 어느날 황소로 변신한 제우스는 에우로페를 납치해 크레타 섬으로 데려갔다. 그러자 오빠들이 에우로페를 찾아다녔고 그러면서 여러 그리스의 도시를 세웠다고 한다.” 

 

저는 이 책에서 이 부분이 가장 재미 있었답니다. 그렇다면 유럽을 알게 되면 서양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고대부터 유럽은 그리스, 로마, 게르만족의 이동 등으로 인하여 중세 때에도 오스만 제국의 아랍 민족과의 충돌, 근대에 와서는 산업 및 시민 혁명등을 거쳐, 세계 제 1차 대전과 2차 대전으로 폐허가 된 대륙이자, 현대에서는 소련 중심의 공산주의국가와 마샬 계획에 의한 미국 자본을 지원받은 경쟁체제에서 지금은 하나의 유럽(EC)로 통합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는 단계에 서 있습니다.

 

이 책에서 지은이 이준 필립씨는 국내에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 동맹인 미국과의 무역 교역도 많고 문화도 쉽게 받아 드리지만 21세기에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유럽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 책을 보고 난 후 느낀 점은, 유럽 통합 모델로 본받아 우리를 둘러 싼 주변 국가들 - 북한과 남한, 일본 그리고 중국 들과 어떻게 상호 경쟁하며 교류를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좀더 미래 지향적인 시각으로 진지한 고민을 해 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북한의 잦은 핵 실험과 위협이 있는 이 시점에서도 우리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유럽이 걸어온 길에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는 유럽이다(개정판)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이준 필립 (교보문고,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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