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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40-50대 아저씨들의 발랄한 취미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는 결혼도 안 해봤고 남자도 아니고 40-50대도 아니라서 그들의 심리가 어떤지 전혀 알 수가 없는데 이 책을 보니 '공허함'을 조금은 느낄 수가 있었다.


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 8점
이현.홍은미 지음/글담출판사


40-50대가 되면 일도 어느정도 안정되고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고...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는 것 같은... 그래서 존재에 공허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 공허함을 발랄한 에너지로 변화시켜 삶을 기쁘게 만들어가는 아저씨들이 정말 보기 좋았다.

나이가 들어도 청년같은 마음으로 산다는 것은 '도전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이겠다. 그런 청년같은 아저씨들을 보면 정말 보기 좋다.

밴드를 결성한 아저씨, 트럼펫을 배우는 아저씨,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아저씨, 플라이 낚시, 요트, 자전거, 블로그, 패러글라이딩 등을 하는 아저씨 이야기가 나온다. 아저씨들 뿐만 아니라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돈이 안 드는 취미활동도 많으니까 말이다.

뒷부분에는 청년같은 아저씨로 사는 법이 나왔있다. 근데 너무 외모중심으로 설명되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는 도전하는 아저씨들이 나왔는데 뒷부분에선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좀 벙 뜬다는 생각이 든다.

20대라도 도전정신이 없으면 늙은거라 했다. 우린 늘 취미든 뭐든 도전하는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겠다. 그게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