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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웃라이어, 책값 보다 시간이 아깝다

★☆☆☆☆ - 이 책을 읽는 시간을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

이 책을 두 권이나 샀다.
(그래서 졸라 억울하다 -_-)

정확하게는 영어로 사서 보다가 도무지 말콤 글래드웰의 전작들에 비해서 임팩트가 없어서 내 짧은 영어가 문제인가 보다 싶어서 다시 한글로 된 책을 사서 보았다.


아웃라이어(OUTLIERS)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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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 굳이 사서 볼 필요 없다. 꼭 보겠다면 2장 1만 시간의 법칙만 보면 된다. 1만 시간의 법칙이 뭐냐 하면,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려면(아웃라이어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의 노력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1만 시간이라고 하면 감이 없는데, 이 책에 의하면 하루 3시간씩 10년이 지나야 1만 시간을 채울 수 있다고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사람들이 머리 좋은 사람이 아웃라이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상식이 잘못된 오류임을 지적하고 있다.

말 그대로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이야기를 책 한권으로 써낸 것이다. 책 내용에 몇 년전 괌에서 있었던 대한항공 추락사고를 분석한 내용도 있어서 흥미롭기는 하는데, 딱 거기까지이다.

다들 잘 아는 사실에서 통찰력을 발휘하던 말콤 글래드웰도 이젠 한 물 간 것 같다.

내 돈과 시간 돌리도~

뱀다리) 이 책을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CEO가 읽어야 하는 추천도서로 꼽고 있는데, 읽으면서도 왜 이 책이 추천도서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