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ldtype

무언의 합의의 두려움 - 왜 아무도 NO라고 말하지 않는가 회사에서 팀 회의를 하다 보면 이럴 때가 자주 있습니다. 팀장: ...다른 의견 있으면 말해 보세요. 팀원들: ................. (서로 눈치만 본다) 팀장: 의견 없나요? 자유롭게 말해봐요. 팀원들: ............없습니다. (계속 눈치만 본다) (회의가 끝나고) 팀원A: 이건 아닌데 말야... 팀원B: 난 사실 이렇게 생각했다고. 팀원C: 그래. 그것보단 이게 더 좋았는데. 회의 때에는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있다가 사석에서 참았던 숨을 토해내듯 입을 여는 거죠. 그러면 꼭 "왜 그때 말하지 않고 지금 그래?" 라고 핀잔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너같으면 말하겠냐?" 라고 받아쳐주면 대개는 우물거리면서 화제를 돌리려고 하지요. 그러다 언젠가 (술자리 같은 장소에서) 그때.. 더보기
남자와 여자는 대체 왜 이리 다른 걸까요 옛말에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 라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속담입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일부를 숨기고 사는 사람의 습성을 지적한 것일수도 있고, 내면의 정신세계의 방대함과 복잡함에 대한 고백일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의 내면조차도 다 모르지 않나요. 저만 해도 몇년 주기로 제 자신에 대한 인식이 계속 바뀌었습니다. 숨겨진 성격이 일정 나이가 되어서야 나타나기도 하고 예전 성격 중 하나가 사라지거나 변해버리는 걸 느끼면서 당혹해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자신에 대해서도 이러니 타인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특히나 서로 알 수 없다고 토로하는 것이 이성의 마음속입니다. 행동하는 방식이나 습성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나 바라는 것이나 무.. 더보기
누구나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한 3년쯤 전에 은행에 갔다가 창구 직원으로부터 "적립식 펀드를 하나 들지 그러세요? 요즘 많이들 가입하시고 수익이 꽤 높아요" 라고 권유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글쎄요... 이미 주식시장이 너무 과열된 거 같아요" 라고 말하고는 펀드에 들지 않았지요. 지금 가입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해서 거절한건데... 완전히 잘못 짚었던 것이지요. 그때 일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판단을 내릴때 전혀 합리적인 근거를 따지거나 논리적인 사고 절차를 밟지 않았더군요. 흔히 말하듯 '필이 꽃히는대로' 결정하고 만 거에요. 특히나 금전이 관련된 일이면 어김없이 비슷한 실수가 반복되었습니다(여전히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 관련되어 비슷한 행동 패턴을 보여서 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