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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브랜드는 곧 일상, 일상에 빠진 브랜드를 만나다.

 
디자인이 브랜드와 만나다 - 매혹적인 일상을 만드는 제품의 비밀
유정미 지음   2008-07-30
브랜드와 디자인을 씨실과 날실로 삼아 이야기를 짜내려 가면서 강력한 힘을 얻은 브랜드의 비결을 다루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 15가지를 선택하여 각 브랜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 역사와 마케팅, 디자인과 생산 시스템 등을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가 힘을 얻거나 잃은 이유를 되짚어 보고 해당 브랜드 제품들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조망해 본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브랜드, 무심코 지나치기엔 브랜드의 역사에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알고 넘어가면 브랜드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시장 경제의 패러다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브랜드의 소비일것입니다. 또한 산업사회가 도래되면서 인류가 만든 무형의 아이템은 바로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보이지 않는 "무형"의 전쟁, 브랜드. 이제는 일상을 뛰어넘어 소비자, 개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상승시키는 존재로 발전-진화 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미학, 일상에서 주는 비밀을 밝혀주는 "디자인이 브랜드와 만나다"를 통해서 조금은 소홀히 하고, 브랜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몰랐던"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래의 15개 브랜드,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스치고, 보고, 만지고, 착용하고, 체험하는 것들 입니다.

베네통
리바이스
나이키
스와치

코카콜라
맥도날드
스타벅스

이케아
알레시
바디샵

IBM
노키아
애플의 아이팟
3M의 포스트잇

버진

"디자인이 브랜드와 만나다"에서는 위의 15개 브랜드에 대한 탄생학과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오기 까지의 우여곡절을 역사학적 이야기와 필자 `유정미'님의 사견을 통해서 심층적으로 다뤄보는 "몰랐던 부분"에 대한 "깨달음"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우리의 문화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디자인의 개념과 철학과 전략을 분석해 보는 것은 문화로서 디자인을 이애하는 중요한 길이라고 본다.  
   
필자가 생각하는 브랜드와 디자인의 생각, 한때는 디자인이 산업에 있어서 크게 작용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의 브랜드는 디자인과 함께 더욱 부각될 수 있는 기회 요소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입는 브랜드(베네통, 리바이스, 나이키, 스와치), 먹는 브랜드(코카콜라, 맥도날드, 스타벅스), 주거 브랜드(이케아, 알레시, 바디샵), 사무 브랜드(IBM, 노키아, 애플의 아이팟, 3M의 포스트잇), 통합 브랜드(버진)의 "의.식.주.사무,통합"을 기본으로 한 기초적인 브랜드 정의.

유정미 작가는 생활속의 브랜드를 시작으로 디자인을 말하고 탄생학 중심의 브랜드로 풀어주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마주치는 입고-먹고-생활 속에서 지내며-업무와 학교 생활에서 마주치는 용품-그리고 브랜드의 통합 브랜드로 인간의 생활을 자연스레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은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전쟁터"와 같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수천개의 브랜드가 태어나고 소멸되는 전세계 마케팅 현장에서 길게는 100년, 짧게는 10여년의 수명을 이어가는 브랜드들. 우리들은 "브랜드" 없이는 산업-사회 생활이 힘들어지는 때가 오고야 말았습니다.

"네버랜드 브랜딩 전략"을 쓴 권민 대표의 일전 강의에서 "마케터에게 있어서 브랜드 철학은 필수 조건이다. 브랜드의 역사를 모르고서 어찌 마케터가 될 수 있겠는가?"라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크게 느끼지 않았지만, 이제는 "디자인이 브랜드와 만나다"를 통해서 굳이 마케터가 아니더라도 지갑에서 돈을 지불하는 브랜드 소비 주체자인 소비자에게도 브랜드는 꼭 한번은 공부하고 넘어가야 할 "필수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스타벅스를 마신다'라기 보다는 `스타벅스를 만난다'라는 표현이 더욱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요?
`나이키를 입는다'이기 보다는 `나이키를 경험한다'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팟을 통해 음악을 듣는다'이기 보다는 '아이팟으로 나를 표현한다'라는 것이 더욱 적절하겠지요?

21세기의 브랜드는 일상 문화의 아이콘으로 표현됩니다. 그만큼 젋은 시대에 더욱 빠르게 흡수되는 매개체로 다가서고 있는 것입니다.

책의 대한 자세한 느낌을 말하기 보다는 브랜드가 우리의 일상에서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뜬구름을 안겨드리는 서평이 된 것 같습니다.

브랜드는 무의식에 한번쯤은 "공부"해볼만한 `이야깃꺼리'가 아닐까요?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우리 주위를 애워싸는 브랜드. 브랜드는 소비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조정하고 행복과 불행에 관여하며 각자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는 막강한 권력이 된것이 아닐까요?

이제는 브랜드로 하루의 일상을 조금더 알차게 승격시켜 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중에서 디자인과 브랜드가 잘 접목된 것으로 말이죠.

   
  세계적을 유명한 브랜드라고 해도 제품을 기계적인 공산품으로 대하며 인상적인 디자인 전략을 갖추지 못했거나 개성 있는 브랜드 전략을 확립하지 못한 경우는 주목하지 않았다. 결국 15개의 브랜드를 선정하여 이를 입는 것과 먹는 것, 주거와 사무 그리고 통합 브랜드로 분류했다. 이는 우리가 날마다 반복하는 하루 일과를 모두 포함시키기 위해서다.  
   
9월, 가을의 문턱이 시작되었습니다. 북스타일을 통해서 조금 더 유익한 "독서의 계절"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본 서적과 함께 읽어볼 만한 도서로는 `영원히 늙지 않는 브랜드를 창조하는 - 네버랜드 브랜징 전략'을 소개합니다. 브랜드의 탄생학과 브랜드의 철학에 대해 심층적으로 공부하고 경험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알려주는 "권민"대표와 "김영수"부대표의 공동집필서 입니다. 마케터, 브랜드를 공부하시는 분들께 유익한 도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버랜드 브랜딩 전략 - 영원히 늙지 않는 브랜드를 창조하는
권민.김영수 지음   2005-10-25
세월이 지나도 젊음과 신선함을 유지하는 '네버랜드 브랜드 전략을 소개하는 책. 핵심은 기업의 조직에너지(COEL) 가운데 창조에너지를 극대화 하는 데 있다. 브랜드로 가는 지도 작성법과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세분전략, 마케팅 방법, 그리고 브랜드를 진단하기 위한 시스템과 진단 후 대비책까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