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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티벳이 중국이예요?

차마고도 보셨나요?

실크로드가 주로 사막을 건너가서 현재의 중동으로 가는 길이라면 차마고도는 좁고 험한 산악길을 통해 티벳으로 가는 길입니다. 마방이라는 티벳 말몰이꾼들이 중국에서는 차를 가져와서 티벳에서는 말들로 바꾸는 교역을 했다고 해서 차와 말의 옛길이라는 뜻이랍니다

티벳은 여행자들에게 영혼의 고향이라고 불리웁니다. 관련 책들도 매우 많지요.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 10점
이용한 지음/넥서스BOOKS

실크로드도 그렇지만 차마고도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 루트가 있습니다. 여러갈래 길들을 지도와 더불어 보여줍니다. 배낭여행스타일에 가장 가까운 차마고도길을 다룬 단행본입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한비야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4권입니다. 티벳을 다녀온 내용이 나오지요. 내용중엔 이런것이 있습니다. 서양인 동행친구와 기차를 타고 티벳으로 가고 있는데 책표지의 달라이라마를 보고 한인 청년이 금서를 소지하고 있다고 항의했고 동행친구는 티벳은 중국이 아니라고 응수했다고 하더군요.  



칭짱철도 여행 - 10점
왕목 지음, 양성희 옮김/삼호미디어

중국이 티벳으로 가는 칭짱철도를 2005년에 개통했습니다. 이제 베이징에서도 티벳으로 가는데 2일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현대적인 철도가 개통되면서 대규모 마방조직도 더 이상 볼수 없을거라 하더군요. 중국은 칭짱철도가 티벳을 현대화할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일본에 의해 건설된 경부선 철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뻔한것 아니겠습니까



마지막 은둔의 땅, 무스탕을 가다 - 10점
백경훈 지음, 이겸 사진/호미

네팔북부는 티벳은 아니지만 티벳과 동일한 문화권입니다. 네팔북부의 험준한 오지 무스탕에 갔다온 여행기입니다. 트래킹을 목적으로 찾는다고 하더군요. 배낭여행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충만을 필요로 한다면 이책을 추천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읽기가 수월하진 않다는 뜻입니다. 


모독 - 10점
박완서 지음/학고재

이책은 박완서의 티벳여행기입니다. 그런데 왜 제목이 '모독'일까? 
   
  밖으로 나와 보니 이 작은 도시 여기저기 뒹구는 게 화석 연료의 마지막 쓰레기인 비닐 조각, 스티로폴 파편, 찌그러진 패트병 따위 생전 썩지 않는 것들이었다. 뚱뚱한 식당 주인 나무랄 자격은 아무에게도 없었다. 우리의 관광 행위 자체가 이 순결한 완전 순환의 땅엔 모독이었으니.  
   
최근 중국이 티벳인들의 시위를 무력진압사태에 대해서 한비야등은 말할 의무가 있습니다. 티벳을 사랑한 모든 사람들도 중국을 비난하고 티벳인들에게 연대를 표시해야 합니다. 우리모두 그럴의무가 있습니다. 사실 티벳을 포함해서 전세계 극빈층이 있기 때문에 이나마 지구가 유지되고 있는겁니다. 만약 그들 모두 선진국 사람들처럼 자동차를 타고 고기를 소비한다면 지구는 남아나지 못합니다. 






아래는 짤방입니다. 중국내륙에서 티벳가는 침대버스입니다. 한비야 책에도 나오죠. 이가 들끓고 담배연기와 가래침이 난무한다는 그 침대버스입니다.

클릭하면 다른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