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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BookStyle

한참동안 책을 멀리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제 어머니께서는 요새도 손자들에게 가끔 자랑을 하십니다. 당신 아들이었던 제가 어렸을 때는 책을 참 많이 읽었다고요. 사실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국민학교(~ 요새는 이게 아닌가요?) 때는 참 열심히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그때는 새벽에 잠이 안 와서 이불 속에 누워서 동화책을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후로 어느 때부터인지 책을 열심히 읽은 기억이 없습니다. 물론 저도 핑계는 있었지요. 컴퓨터에 빠져서 관련 서적만 열심히 보았고 다른 책을 읽을 시간은 없었다고. 그러다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로는 더욱 책 읽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연애하느라 시간이 없었고 사업한다고 술 먹기 바빴지요.

저도 어느덧 사회생활 10여 년을 넘어가며 이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약해진 체력에 굳어져가는 머리, 나아지지 않는 대인관계 능력 등 점점 삶의 무게에 자신감을 읽어가는 느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좀 더 제 자신에게 자극을 주고 싶었습니다. 목표가 없어서 처지고 있는 자신에게 좀 더 자발적이고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었고 그 와중에 류한석 소장님의 얘기를 듣고 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참 이기적이게도 제 자신의 변화를 위해서 팀 블로그에 참여하였습니다. 회사 일과는 좀 더 다른 성격이면서 스스로에게 열정과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제게는 필요했으니까요.

동기가 무엇이든 제가 원하는 것은 결국 제 스스로의 발전에 대한 자극입니다. 그런 자극들을 계속 받을 수 있다면 저는 계속해서 BookStyle에서 제 역할을 찾을 것입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7 12 1
겨울의 입구에서 퓨처워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