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숨겨진 보석

[개똥MBA] 팀장님, 팀원 시절이 기억 안 나세요?

  저는 사회생활을 당연히 팀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몇 년을 다니며 팀원으로 리더를 바라보면서 느꼈던 장단점을 잘 기억했고, 제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팀원들에게는 좋은 느낌의 리더로 비춰지기를 바랬습니다. 즉 제가 기억하는 리더의 "착각"에 제가 빠지기 말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렀고 저도 어쩔 수 없이 권위적인 표현에 익숙해진 중소기업 사장이 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접고 다시 직장 생활을 하면서 팀장 생활을 해보기도 했고, 최근에 직장에서는 조직에서는 팀원으로서, 프로젝트에서는 PM 으로 다양한 역할에서 다시 한번 제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리더는 아마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팀원들은 왜 내가 얘기한 대로 일을 해오지 않을까?
  - 회식에 내가 그렇게 시간을 투자하는데 불만이 뭐야?
  - 우리 팀원들은 왜 나랑 얘기가 통하는 수준으로 발전하지 못할까?
  - 내가 중요한 부분을 하고 쉬운 부분을 맡기는데 왜 그것도 못할까?
  - 내가 없으면 정말 왜 일을 안 할까?
  - 도대체 내가 이렇게 자세히 챙겨야 일이 되니 어떻게 하지? 나만 일이 늘어나니. 
 
   
혹시 이런 고민을 별로 안 하시는 분은 당연히 다음을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미 너무 잘하고 계신 거니까요.

부하직원들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박태현 지음   2008-04-15
경영자와 직원의 관계는 동상이몽이다. 같은 공간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자 노력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리더십과 기업 조직개발에 대해 10여 년간 연구해온 저자는 한국형 리더들이 보이는 소통 실패의 원인을 파헤치고 재미있는 사례를 분석해 그 해결책을 일러준다.

  여기에서 구구절절히 팀장님들이 모르는 "진실"을 누설할 필요는 없겠죠. 이 책은 최소한 한국의 실정을 아는 사람이 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세대들과 일해야 하는 당신이 팀장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구요. 또는 팀장이 아니더라도 작은 파트의 리더라면 요즘 후배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려줄 수 있을 겁니다.

  분명한 건 대부분이 개구리가 되면 올챙이 시절 생각이 안 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기억력이란 놀라와서 자기가 팀원일 때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한기 마련인거죠. 

  팀장님 잘 생각해보세요~. 팀원 시절에 어떤 팀장이 싫었는지를

  어린 친구들하고 일하고 싶어지는 퓨처워커
  2008년 10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