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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석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천사'

자신감을 잃어버린 자녀 또는 친구에게 추천하면 좋은 책

천사 - 잃어버린 나를 만나는 이야기
쉬타오 지음, 장연 옮김   2006-04-20
인생의 여러 경험들을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의 꿈을 계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신비로운 천사 이야기를 기본 축으로 하며, 진심, 화해, 용기, 생각, 격려, 목표, 양심, 선택이라는 여덟 가지 주제를 다룬다. 한 편의 이야기처럼 읽을 수 있는 소설 형식으로 구성하고, 부드러운 색감의 일러스트를 함께 실었다.

이 책은 어느 날 Cecile과 반디앤루니스에 갔을 때 문득 눈에 띄어서 읽게 된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손에 쥐었을 때 ‘잃어버린 나를 만나는 이야기’ 라는 문구가 인상이 깊었는데 그 후로는 주변의 친구들이 자아에 대해서 어려워할 때 마다 이 책을 권해주는 전도사가 되게 만들었던 책이다.

주인공은 ‘천사 이야기’를 짓는 평범한 사람이다. 글을 쓰기 좋아하는 그는 우연히 ‘천사’에 대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고 친구들과 글을 나누면서 읽어가던 중 친구의 딸 아이로 보이는 한 여자아이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천사가 정말 있나요?” 라는 질문에 주인공은 ‘아저씨가 꾸며낸 이야기 란다’ 라는 답변을 하지만 이윽고 실망함을 보이는 아이에게 “너도 천사가 될 수 있단다. 네 눈 안에서 천사의 그림자를 봤어! 천사는 마음이 맑고 가슴에 사랑이 가득한 사람들 안에 살고 있거든… 네 자신이 이 세상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라는 위로의 말을 건넨다.

그러자 그 아이는 환한 미소를 띄우며 “이 손수건을 마음 하나하나에 놓아주세요” 라는 문구가 수 놓아진 작은 손수건 하나를 준다. 주인공은 그가 친구의 아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행위였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아이는 그 누구의 아이도 아니었다. ( 프롤로그 中 )

‘세상 모든 것을 주관하는 신들의 회의에서 한 천사의 발언으로 인해서 신들이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유인 즉 ‘신이 인간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인간은 신이 창조하지 않은 기적을 스스로 창조해 낸다’라는 것을 천사가 증언했기 때문이다. 천사는 신들에게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낸 기적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 ( 신들의 회의 中 )

그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의 주요 내용은 '프롤로그'와 '신들의 회의'부분을 읽는 것 만으로도 파악할 수 있다.

책은 ‘진심’ , ‘화해’ , ‘용기’ , ‘생각’ , ‘격려’ , ‘목표’ , ‘양심’ , ‘선택’ 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전체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스토리에서 각각의 가치가 사용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비춰주고는 각각의 단어에 대한 이야기 사이사이 마다 한 페이지를 할당해서 그 가치의 사용 방법과 확신을 가진 제안을 하여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여러 가지의 가치와 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해준다.

완벽한 스토리텔링의 형태여서일까?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탓일까?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나에게도 내가 이 책을 추천하거나 선물한 사람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게 가슴속에 흡수 되었고 이전 보다 더 자신감 있게, 이전 보다 더 열정적인 삶으로 변해 갈 수 있도록 하는 변화를 주게 되었다.

요즘 여러 가지 일로 지쳐버린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 책을 많이 찾게 되는데 한번 읽고 나서 다시는 보지 않게 되는 책이 있는 반면에 몇 번이고 다시 읽게 만드는 책이 있는데 이 ‘천사’라는 책은 힘들 때 마다 다시 보게 되는 마음의 위로가 되는 책 인 것 같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주제의 책이지만 자아에 대한 고민과 외로움은 이 시대의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책을 감히 ‘숨겨진 보석’에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