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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사오정(四五停:45세 정년)을 대비하고 계십니까? 마이크로비즈니스

이 글은 40대가 가까운 분들만 읽으시기 바랍니다. 20대 분들은 절대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일 테니까요. 세상이 만만하게 보일 때는 남들의 약한 소리가 다 잔소리처럼만 느껴집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다들 ‘사오정’이란 단어의 뜻을 아실 겁니다. 혹시나하고 포탈 사전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나오는군요.
 
   
  사오정(四五停) : <국립 국어원> 2003년 6월 신어 자료집
45세가 정년(停年)이라는 말로, 정년이 아닌 데도 직장에서 내몰리는 40대 직장인의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저도 오늘에서야 이 단어가 국립 국어원에 “신어”로 등록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냥 우스갯소리의 “속어” 수준이 아니라는 거지요. 씁쓸한 웃음이 나오더군요.

  사진은 저희집 사오정인 큰 아들놈입니다. 재미있으시라고 올려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사오정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사실 저는 현재 직장으로 이직하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35살이 넘어가면 구직이 쉽지 않구나”라는 것이 절실했습니다.
 
  나이가 적지 않으니 웬만한 회사들은 저를 부담스러워하고 반대로 저도 입사할 회사에 대해서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지원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회사를 입사한 후 곧장 40대 이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저를 정년까지 보장해주리라 기대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저는 40대 이후의 제 인생을 위해서 개인의 브랜드를 지금부터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구축의 한 방법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이고요.
 
(1) 개인 브랜드 구축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브랜드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제 필명인 “퓨처워커”입니다.
 
(2) 그 뒤 개인 언론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로그를 시작했고, (3) 다시 제 블로그를 알리기 위해 블로그 모임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의 색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소사를 적기에는 시간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관심이 많았고 경험이 좀 있었던 “플랫폼”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했습니다. 이 키워드를 선정 하는데도 약 3개월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블로그 세계에서도 "틈새"를 찾았던거지요.
 
(4) 그 뒤에 제가 경험했던 작은 성공들과 큰 실패를 기반으로 열심히 글을 작성했습니다. 처음에는 참 한심했죠. 하루 방문자가 10명도 안 되었으니까요.
 
(5) 이제 개인 블로그와 팀 블로그를 시작한 지 꼭 1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조금씩 제 블로그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강의 의뢰도 들어오고 있어서 밤새 강의 자료를 만들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늘 내용의 핵심인 아래 책의 목차를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블로그를 키우는데 거쳐온 과정의 번호와 아래 책의 목차를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이크로 비즈니스 - 당신의 경력을 마케팅하라
수잔 프리드먼 지음, 정경옥 옮김   2008-03-05
세상에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잘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마이크로 비즈니스(틈새시장) 전문가, 즉 Specialist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마이크로 비즈니스(틈새시장) 공략이 다른 어느 접근보다 확실한 성공 루트인 이유를 밝히고 실천 이론을 제시한다.
 

   
  (1) 상호를 정하라
(2) 언론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라
(3) 업계와 학회에 참여하라
(4) 열정적으로 글을 써라
(5) 전문가는 열정적으로 교육한다
(6) 전문가는 어디에나 있다(그러니 적절한 홍보물품을 활용하라)
(7) 서비스를 더 넓게 확대하라
 
   

자. 이제 눈치 채셨나요?
 
네. 저는 재미있게도 이 책에서 얘기하는 “틈새 사업”의 비밀 전략을 실행하고 있었더군요.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은 결국 사업을 하기 위한 준비라고 볼 수 있으니 비슷한 접근이었던 같습니다.
 
사오정을 대비하고 계십니까? 저는 블로그를 통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블로그를 통해서 개인 브랜드를 키우는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책은 분명한 가이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권의 책이 여러분에게 그렇게 많은 것을 주리라는 기대는 줄이시기 바랍니다. 책 한 권에서 한 가지만 얻어도 그리 손해나는 장사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오늘도 블로깅중인 퓨처워커
2008년 4월 10일

 
PS. 12일 토요일은 북스타일 오프라인 행사가 있습니다. 자리가 제한되어 있으니 오늘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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